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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난(國亂)상황에도 ‘친박’은 “나이스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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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11-10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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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난(國亂)상황에도 친박나이스 샷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국회의원들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촛불집회가 열린 날 골프를 쳐 물의를 빚으며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골프치는 것이야 이제 골프가 국민 대중 스포츠인데 누가 탓하랴? 하지만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과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비상시국의 국난(國亂)상황인데도, 정작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집권 여당의 주류 의원들이 나 몰라라골프를 즐겼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이헌승·권석창·문진국·김순례 의원 등 4명은 지난달 29일 충북 단양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했다. 비박(비박근혜)계인 권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친박 성향으로 분류된다. 당초 이날 라운드에는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개인 사정으로 라운드 후 뒤풀이에만 참석했다. 이번 모임은 제천 출신인 권 의원이 아내가 참여하는 단양 지역 오케스트라 연주회에 동료 의원들을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권 의원은 연주회 시간보다 일찍 내려온 의원들과 함께 지역 퍼블릭 골프장을 찾아 친목 모임을 한 것이라며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따라 라운드 비용 10만 원은 각자 부담했다고 밝혔다. 문 의원도 연주회를 보러 갔다가 예정에도 없이 골프를 치게 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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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실제 이들은 골프 라운드를 모두 마친 후 연주회에는 얼굴만 잠시 비친 것으로 드러났다. 연주회 관계자는 나중에 관객에게 소개하려 했더니 온 지 얼마 안 돼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국회의원들은 연주회장을 나와 곧바로 제천·단양 출신 새누리당 소속 충북도의원, 제천·단양 기초의원 등과 함께 술자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골프장 예약 때 가명을 사용, ‘남의 눈을 의식해 가명으로 예약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정신나간 자들이다. 집권실세들이 저모양이니 나라가 이꼴이지!” 라며 분노하고 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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