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의 주요 목적은 국가도시공원 제도의 개선과 관련 정책을 모색하며, 특히 대구 두류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법적 요건 완화를 논의하는 데 있었다. 2016년 공원녹지법 개정을 통해 국가도시공원의 지정 근거가 마련되었지만, 복잡한 요건과 절차로 인해 아직까지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된 사례는 없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법안 통과와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행사에서 권영진 의원은 “대구 두류공원은 대구의 중심지에 위치해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의 공간을 제공하며, 이월드와의 연계를 통해 중요한 관광 자원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두류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여 대구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중요한 명품 공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 의원은 “현재의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을 완화하는 법제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법안 개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권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원녹지법 개정안에는 국가도시공원의 지정 요건을 100만㎡ 이상으로 완화하고, 국가가 설치 및 관리 비용을 보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국가도시공원의 부지 면적 기준 제한을 폐지하여 국가도시공원이 보다 쉽게 지정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사에서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을 완화하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역의 공원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도시공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은 대구 두류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빠른 법안 개정을 촉구했다. 안승홍 한국조경학회 수석부회장은 “국가도시공원은 국토 균형 발전의 중요한 상징이며, 민간 참여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대구 두류공원이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되면 모범적인 도시공원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광역시의 최병원 공원조성과장은 “두류공원은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문화시설과 연계되어 있어 국가도시공원 지정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구중 국토교통부 녹색도시과장은 “국토부는 공원녹지법 개정안 통과를 적극 지원할 것이며,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걸림돌이 되는 부지 면적 요건을 완화해 빠른 시일 내에 두류공원이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인 권영진 의원을 비롯한 공동 주최 의원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전문가, 민관 실무진 등이 참석하여 대구 두류공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속도감 있는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