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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천정배에 러브콜, 김한길과 함께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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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6-01-2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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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천정배에 러브콜, 김한길과 함께 만나 


더민주 문재인 대표가 천정배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낸 19, 안철수의원의 국민의당이 독자 정당을 추진해왔던 천정배 의원과의 연대를 시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음이 밝혀졌다. 천 의원을 복당시키고 정의당과의 야권 연대로 '통합'을 마무리 지으려 했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의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과 김한길 의원, 그리고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야권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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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국민의당 관계자는 "천 의원이 국민의당 합류 요청에 확답을 주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더민주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김종인 더민주 선대위원장의 과거 국보위 참여에 대해 "광주 민심이 심상치 않다. 더민주에 역풍이 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3인 회동에 앞서 김한길 의원은 천 의원을 여러 차례 따로 만나 합류를 설득했다. 천 의원 측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지만 의미 있는 세력과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더민주와 국민의당 양측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천정배 의원은 안당이 당을 창당하고 난 뒤 당대당 통합을 할 수도 각자 당을 창당해 나가면서 합치는 방안 등을 안의원과 김한길 의원 두사람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과의 연대에 소극적이었던 안철수 의원이 천 의원을 만나 합류를 요청한 것은 자신의 국민의당의 기세가 정체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안철수 국민의당은 다음 달 2일 창당대회를 앞두고 원내 교섭단체(현역 의원 20명 이상)를 쉽게 구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탈당세가 주춤하고 있다. 아직까진 눈에 띄는 영입 인사도 없고, 무게 있는 정치인의 합류도 없었다.

당 관계자는 "박영선 의원이 잔류로 기울면서 세가 꺾였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은 21일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안철수 의원과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모두 광주에 내려가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국민의당은 또 원내대표를 합의 추대하기로 했다. 원내대표에는 김한길계 주승용 의원(3·전남 여수을)과 문병호(재선·인천 부평갑)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분열하는 야권은 문재인의 더민주, 심상정의 정의당이 한파트, 안철수의 국민의당과 천정배의 국민회의, 기타 야권이 한파트로 연대할 가능성이 커진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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