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고영태, “최순실, 미르-K스포츠 재단 진행상황 박대통령에게 수시 보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10-31 15:11

본문

고영태, “최순실, 미르-K스포츠 재단 진행상황 박대통령에게 수시 보고

최순실 사태 키맨중 한사람인 고영태에 의해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최순실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으며 재단 사업을 챙겨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검찰도 이런 정황을 포착해 두 재단 설립 및 운영의 최종 책임이 사실상 박 대통령에게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순실의 측근 고영태(40)는 최근 그의 지인 A 씨에게 최 씨가 두 재단 일을 챙기면서 박 대통령에게 재단 운영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했고, 보고서도 보내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A 씨는 30일 동아일보 기자에게 “27일 검찰에 소환된 고 씨가 23일간 조사를 받으면서 이런 내용을 소상히 진술했다고 털어놓았다. A 씨는 고 씨가 평소에도 최순실이 박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하면서 보고하는 것을 봤으며, 특히 두 재단과 관련한 일은 최 씨가 각 재단에 심어 놓은 측근과 사무총장 등에게서 추진 사항을 취합한 뒤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했다고 말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uhbv.jpg 

고 씨는 최순실의 회사인 더블루케이 한국법인과 독일법인의 이사를 맡으며 10년간 최순실 곁에서 일했지만 최근 사이가 틀어져 최 씨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대통령) 연설문 고치는 것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고 씨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박 대통령이 최 씨의 보고를 받고 직접 재단 업무를 챙기면서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참모들과 정부 부처에 지시했다는 얘기가 된다.

검찰은 이 같은 고 씨의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주말 전격적인 행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을 형사소추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안 전 수석 등 청와대 참모들의 직권 남용과 최 씨의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부터 입증할 계획이다. 고 씨는 이날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도 최 씨는 대통령과 가족 같은 사이로 보였다라며 최 씨가 추진하는 일이 다 이뤄지는 게 의아했지만 (대통령과) 수십 년을 같이 지낸 사람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추적사건25시 편집국

주요사건

주요사건

헤드라인

Total 3,161건 225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與 내란진상조사단, '내란 10대 의혹' 특검에 촉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더불어민주당 내란진상조사단(단장 추미애 간사 박성원)은 그간 ‘내란’에 대한 각종 의혹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내란 10대 의혹'을 제기하며 조은석 내란특검에 철저한 …

  • 3특검, 본격적 수사 준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4일 검찰 등 법조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사건의 내란 혐의를 수사할 조은석 특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 순직 해병 수사방해 의혹 사…

  • 허경영,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 혐의’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의정부지법은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에 대한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 혐의 구속적부심 후 "청구 이유가 없다고 판단된다"며 기각했다.허 대표는…

  • 울산 남구 국힘 시·구의원들, 김상욱에 정치 후원금 반환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6·3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국회의원(울산 남구갑)를 두고 울산 남구지역 시·구의원들이 그간 김 의원에게 시민들이 후원한 금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