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9월 위기설, 우리경제도 안전하지 않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8-16 20:11

본문

9월 위기설, 우리경제도 안전하지 않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먼삭스가 위안화의 전격적 절하 조치를 언급하면서 내놓은 분석은 심각하다. 중국 당국은 미국의 금리인상 때 달러에 페그(고정)된 위안화도 덩달아 강세를 탈 것을 걱정해 경기 부양과 수출 진작을 위해 기습적인 조치를 감행했다 것이다. 미 재무부는 환율 조작이라는 비난 대신 예상과 달리 위안화 절하는 중국이 시장환율로 움직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위안화 절하에 미국의 묵인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의미다.

ugx.jpg  


세계경제 패권을 다투는 경제대국 1위와 2위인 미국과 중국의 경쟁과 협력이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몰고 온 파장은 크다. 아시아 등 신흥국가의 환율과 주식은 일제히 급락세를 빚었는가 하면 설상가상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시장지분 확보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공급과잉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고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국제금융가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신흥국 외환위기 가능성이 제기돼 세계경제 9월 위기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과 미국의 환율·금리전쟁에 신흥국 부도공포 


미국의 금리인상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블룸버그가 금융시장 전문가들에게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물은 설문조사에서 인상을 택한 전문가는 77%에 달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아시아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공산이 크다. 이미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만으로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통화가치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흑자 폭이 크고 외환보유액이 넉넉해 금리인상을 견뎌낼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신흥국의 자금유출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친다면 직간접적인 충격은 피할 수 없게 된다.

saqw.jpg  


신흥국의 부도 위험은 지난 5월 그리스발() 유로존 분열 위기 때보다 상승률이 높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그리스발 위기때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상승률은 태국 5%, 말레이시아 3%였다. 이번 위안화절하(201581012)에서는 이 수치가 태국 20.56%, 말레이시아 13.49%로 높아졌다. 한국도 그리스 위기 때 8%였던 상승률이 이번에는 13.69%로 높아졌다. 1994년 위안화가 절하된 이후 중국 무역흑자는 확대됐고 한국, 태국 등의 무역수지는 큰 폭으로 나빠졌었고 1994년 위안화가 절하된 후 동아시아 외환위기가 발생한 경험이 있다 


국내 금융시장 불안 


국내금융시장도 아슬아슬하다. 위안화 절하조치에도 극도의 혼란에 빠진 국내금융·외환시장에 미국 금리인상 쇼크까지 강타할 경우 그 파장을 가늠키 어렵다. 코스피는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하에 들어간 지난 112000선이 붕괴됐다. 지난달 초부터 이달 13일 사이 달러 대비 원화의 가치는 6.8% 떨어져 아시아 주요 국가 중 말레이시아를 제외하고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여기에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출이 급격히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내부적으로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떠도는 돈이 늘고 있는 것도 위기를 증폭시킬 불씨로 꼽힌다. 한국은행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단기 부동자금은 지난해 12월 말 7947000억원에서 90조 가까이 늘어 884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권병찬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광주은행, 완벽한 내부시스템에도 횡령사건 발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돈을 만지는 곳에서는 돈의 횡령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데 근간에도 지방은행에서 횡령사건이 지역뉴스 거리가 되고 있다.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지역개발 관…

  • 내란 특검, 황 전 총리 전격 체포·영장 청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2일 내란특검에 따르면 내란 선동 혐의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자택에서 체포 연행했다.황 전 총리는 지난해 계엄 당시 온라인상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

  •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건물 철거 중 붕괴, 9명 매몰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6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울산 남구 용잠로에 소재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 서 오후 2시경 발전소 내 기력 5호기 보일러 건물이 철거 작업 중 붕괴됐다.이…

  • 해충잡는 스프레이, 화기 불 옆에서 사용하면 화재 위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4일 경기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관내 궐동 모 상가주택에 거주하는 A 씨(20대· 여)를 지난 20일 구속해 중실화 및 중과실치사상 혐의로 수원지검에 송치했다.이 …

헤드라인

Total 3,232건 300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