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광주에 나타난 의문의 비둘기 폐사체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7-01-31 20:45

본문

광주에 나타난 의문의 비둘기 폐사체들

광주의 한 도로에서 의문의 비둘기 폐사체 7마리가 한꺼번에 발견됐다. 해당 지자체는 혹시 모를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가능성 탓에 검사 의뢰하는 한편, 주변 방역에 나섰다. 31일 국립환경과학원과 광주 북구에 따르면 전날 오전 930분께 광주 북구 임동의 한 도로변에 비둘기 폐사체 7마리가 발견돼 고병원성 AI 감염 검사에 착수했다. 광주 북구는 광주천 변 도로에서 비둘기 7마리가 죽어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폐사체를 수거해 국립환경과학원으로 보내 검사의뢰하고 주변을 방역했다.

adqs.jpg  

구는 사체가 발견된 다음 날인 이날 오전에도 비둘기 사체가 발견된 도로 주변을 재차 방역했다. 비둘기 사체를 건네받은 국립환경과학원은 곧바로 고병원성 AI 감염 검사를 펼쳐 5일 안에 결과를 해당 지자체에 통보할 방침이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AI 발병 이후 12마리 비둘기 폐사체 검사의뢰는 꾸준히 들어오지만 7마리가 한꺼번에 폐사한 경우는 특이사례다""이번 AI 발병 이후 800여 건의 야생조류 검사의뢰가 들어왔지만, 비둘기 감염사례는 2012년 이후 단 한 건도 보고된 바 없어 고병원성 AI 감염 가능성은 낮은 것을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비둘기 폐사체가 발견된 현장 주변에서는 쌀·콩 등이 섞인 조류 먹이가 대량 뿌려진 채로 발견돼 독극물을 포함된 먹이를 먹고 비둘기가 집단폐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북구청이 수사 의뢰하면 조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구청 측은 "환경과학원 조사결과, 비둘기들이 독극물 먹이를 먹고 폐사했다는 결과가 나오면 수사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에서는 지난 11일 운암동의 모 대학교 주변에서 산 까치 3마리 폐사체가 발견돼 검사 의뢰했지만 '먹이를 잘못 먹어 숨진 것 같다'는 결과를 받았다.

또 국립환경과학원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비둘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I 바이러스가 나온 적이 없다고 지난 6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도 2014년부터 작년까지 비둘기 293개 개체를 조사했지만, AI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환경과학원이 지난해 건국대에 의뢰해 조사한 '국내 비둘기 AI 바이러스 감염성 연구' 결과에서도 H5N8형 바이러스를 접종한 비둘기에서 폐사가 없었고, 모두 임상 증상을 나타내지 않았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기장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사건사고

Total 1,082건 44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

  • 전공의 부족한 병원, 간호사에게 의사업무 맡겨-환자 안전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3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무더기로 이탈하는 의료대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사가 해야할 업무를 간호사가 떠…

  •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에 강경 조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이 서울대병원 등 5대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대표가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의과대…

  • 이재용, '부당합병, 회계부정' 재판 1심 무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이재용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