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조양호 사퇴배후도 최순실"? 의혹

페이지 정보

작성자사회팀 작성일 16-11-03 16:07

본문

"조양호 사퇴배후도 최순실"? 의혹   도대체 악마의 신발 프라다를 신었던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어디까지인가? 또 아연실색할 의혹이 불거졌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 의혹이 정부가 추진한 해운업 구조조정으로까지 번졌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결정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 것이다. 장승환 한진해운 육상직원(사무직) 노조위원장은 2올해 초만 해도 정부가 한진해운에 현대상선 인수를 제안했을 정도로 부채비율·영업력에서 경쟁력이 있었다“3월 이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한진해운을 죽이고 현대상선을 살리는 작업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sder5.jpg kohn.jpg  

장 위원장은 한진해운을 살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보고서가 나왔고, 해운동맹 가입에도 성공했다용선료 협상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회생 가능성이 컸지만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한진해운 노조는 한진그룹이 비선 실세에 미운털이 박혔던 게 문제의 발단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매출액과 비교해 적은 10억원을 미르재단에 냈는데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가게 된 것도 돈을 조금밖에 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재계 순위가 한진그룹보다 낮은 LS(15억원), CJ(13억원), 두산(11억원)보다 적은 금액을 출연한 것이 괘씸죄를 샀다는 추측이다. 그러나 해운업 구조조정 작업을 주도해온 금융당국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해명할 필요도 없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올 초까지 국적선사 두 곳 중 생존 가능성이 큰 곳은 한진해운으로 평가됐던 건 사실이다. 분위기가 반전된 건 3월 말 현대증권 입찰에서 KB금융지주가 12500억원을 써내면서부터다.

현대증권 매각 성공으로 현금을 확보하게 된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 등을 순조롭게 진행했고 생존할 수 있었다. 노조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현대증권 사외이사(200810~201112)를 지낸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정부가 의도를 가지고 현대상선은 살리고 한진해운을 청산하는 쪽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는 주장이다.

한진해운 모기업인 한진그룹은 채권단이 요구하는 수준의 자금 지원에 난색을 표했다. 이미 1조원 규모의 자금을 한진해운에 쏟아부어 여력이 없다는 이유였다. 채권단과의 밀고 당기기 끝에 한진그룹은 825일 최종 자구안을 냈지만 채권단이 자구안 수용을 거부하면서 한진해운은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최종 자구안에서 한진해운을 살리려는 대주주의 의지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해 원칙대로 처리했다청와대나 윗선의 개입은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

hfdv.jpg  

한편 조양호 회장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에서 물러난 배경엔 스위스 스포츠시설 전문 건설회사인 누슬리(Nussli)가 올림픽 시설 입찰에서 수주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증언도 나왔다. 누슬리는 최순실씨가 실제 소유주인 더블루K와 업무제휴(MOU)를 체결한 기업이다.

익명을 원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3월 김종덕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중심으로 정부 측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막식장 설계를 새로 하자고 요구했다이후 문체부에서는 누슬리를 추천업체로 검토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양호 조직위원장은 이에 강력히 반대했고 이후 사퇴 압박을 받았다. 조직위 관계자에 따르면 52일 김 전 장관은 조 회장을 만나 이만 물러나 주셔야겠다.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고 한다. 53일 조 회장은 조직위원장 사퇴를 발표했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주요사건

Total 2,249건 84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

  • 전공의 부족한 병원, 간호사에게 의사업무 맡겨-환자 안전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3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무더기로 이탈하는 의료대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사가 해야할 업무를 간호사가 떠…

  •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에 강경 조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이 서울대병원 등 5대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대표가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의과대…

  • 이재용, '부당합병, 회계부정' 재판 1심 무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이재용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