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조희팔 사건, 갈수록 부패경찰像 드러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최혜빈 작성일 15-10-15 23:14

본문

조희팔 사건, 갈수록 부패경찰드러나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2008년 대구지방경찰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조희팔 사기사건을 공개하며 조씨를 주범으로 지목하고도 수배는 열흘이 지난 시점에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의 핵심 측근인 강태용은 대구경찰이 유사수신사건 수사를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경찰의 스폰서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조희팔 일당의 유사수신 행위를 언론에 처음 밝힌 것은 2008117일이었다. 충청권을 중심으로 2조원대의 유사수신 행위를 한 업체를 적발했다는 충남 서산경찰서의 수사 발표 사흘 전이었다.

xcds.jpg  

                                       강태용 


대구경찰청은 당시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있는 한 유사수신업체 전산실과 기획실을 압수수색한 결과 이 업체가 대구와 부산, 인천 3개 지역을 거점으로 2년여간 수조원대의 유사수신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 실질적인 대표인 조희팔 등 회사 관계자 8명에게 출국금지조치를 내리고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수력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구경찰청보다 1개월 이상 앞서 관련 수사에 착수한 서산경찰서는 대구경찰의 발표 이전인 같은해 1021일 이미 조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대구경찰청은 발표 당시 이미 주범을 조씨로 지목했다. 그러나 정작 조씨를 지명수배한 것은 열흘 뒤인 1117일로 드러난 것이다. 통상 경찰이 주요 사건 피의자를 지명수배하는데 짧게는 23시간이면 충분한 점을 감안할 때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게다가 대구경찰청 강력계장이던 권모(51) 전 총경이 조씨 측에서 9억원을 받은 것도 이 무렵인 1028일이다 


조씨는 대구경찰청이 수사결과를 발표한 뒤 잠적, 1개월 뒤인 1210일 중국으로 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조씨 일당의 유착 의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076월 뇌물수수 혐의로 파면된 임모(47) 전 경사는 2012년 경찰청에서 관련 사건을 재조사할 당시 조씨의 최측근인 강태용이 대구경찰청 수사과 회식에 자주 나왔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태용과 조씨 등이 경찰의 스폰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 검거된 정모(40) 전 경사가 강씨를 회식 자리에 데려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씨는 20088월부터 200912월까지 강씨의 부탁을 받고 범죄수익금 6억원을 받은 뒤 한 상장기업 주식을 사들여 이를 숨긴 혐의로 기소돼 징역 16월을 선고받았다.

최혜빈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李, 민간단체 대북 전단 살포에 사후 처벌 지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 민간단체가 강화도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해 이재명 대통령은 각 부처에 사후 처벌 등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최근 국방부가 대북 방송…

  • ‘시흥 살인’ 중국동포인 형제 살해 피의자, 구속심사 중에…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동포 형제 2명을 살해하고 편의점주 및 건물주를 살해하려한 A씨(57)에 대한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의 수원지방법원 …

  • 선거 현수막 훼손한 50대 남, 불구속 조사 중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3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부산 서구 한 노상에 설치된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A씨(남/50세)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조사 중이다.A씨는 선거…

  • 아들을 훈계하다 숨지게 한 친부 구형 10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인천지법 형사12부(최영각 부장판사)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소재 모 아파트 자택에서 학교 숙제 관련해 아들 A군(11)을 무력으로 훈계…

주요사건

Total 2,283건 123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