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특검, 최경희 전 이대총장,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중

페이지 정보

작성자엄원지 작성일 17-01-18 15:08

본문

특검, 최경희 전 이대총장,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중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은 '이화여대 학사 비리' 의혹과 관련 18일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했다. 최 전 총장은 피의자 신분이다. 이날 오전 920분쯤 특검 사무실에 나온 최 전 총장은 '(이대 학사 비리 관련) 세 명이나 구속됐는데 책임감을 느끼냐', '정유라씨에게 특혜를 주도록 지시했냐', '청와대 윗선의 지시가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최 전 총장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때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부당하게 합격시키고 재학 중에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는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sqaz.jpg  

특검은 앞서 구속된 유철균 교수(필명 이인화)와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학장 등의 진술을 토대로 최 전 총장에게 정씨에 대한 특혜에 대해 묵인했거나, 구체적으로 지시했는 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 감사에서는 남궁곤 전 입학처장이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고 지침을 주고 정씨가 금메달을 면접장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게 허가하는 등 학교측이 조직적인 밀어준 정황이 포착됐다. 정씨는 이대 재학 중 8개 과목의 수업에 출석한 자료 또는 출석 대체 자료가 없음에도 출석을 인정받는 등 학점 특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또 정씨가 받은 특혜가 최순실 씨와 최 전 총장 사이의 '거래'인지 혹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연결되는 청와대나 정부 고위 관리의 지시·외압의 결과인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대는 정 씨 입학을 전후로 정부가 지원한 재정사업에 대거 선정됐으며 특검은 이게 특혜의 대가인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최 전 총장이 정씨 특혜 의혹에 대해 위증한 혐의(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 조사 대상이다. 특검은 최 전 총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윗선'으로의 수사 확대를 결정할 방침이다.

엄원지 대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주요사건

Total 2,249건 73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

  • 전공의 부족한 병원, 간호사에게 의사업무 맡겨-환자 안전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3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무더기로 이탈하는 의료대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사가 해야할 업무를 간호사가 떠…

  •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에 강경 조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이 서울대병원 등 5대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대표가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의과대…

  • 이재용, '부당합병, 회계부정' 재판 1심 무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이재용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