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사우디연합군, 예멘 공습-결혼식장 사망자 131명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9-30 16:03

본문

사우디연합군, 예멘 공습-결혼식장 사망자 131명

예멘에서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 연합군의 결혼식장 공습 사망자가 131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의료진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지 의료진은 이날 남서부 타이즈주(州) 해안도시 모카 인근 마을 알와흐자에서 사우디 연합군 폭격에 숨진 131명 중 여성이 최소 80명이었다고 전했다. 국제구호기구 국경 없는 의사회 예멘 현장 책임자 하산 보세닌은 “이번 사우디 결혼식장 공습은 예멘 사태 이후 최악의 참사”라며 “예멘 사태가 점점 심각해져 절망적 상황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그는 “사우디 연합군이 민간인밖에 없었던 결혼식장을 공격했으나 모카에 있는 병원이 의약품, 연료, 전기의 공급이 끊겨 의료진도 떠나면서 문을 닫아 대부분 희생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폭격당한 마을 주변에 무장한 군인도 없다”고 덧붙였다. 현지 의료진이 타이즈주의 주도 타이즈는 계속되는 내전으로 갈 수 없어 북쪽에 있는 호데이다주로 부상자를 이송하는 도중에 부상자가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ijde.jpg 
목격자인 아메드 나기는 가축을 싣는 픽업트럭에 부상자가 많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 메디 압델 살람은 결혼식장 인근 주택 여러 채도 미사일 공격에 파괴됐다고 전했다. 예멘 보안당국은 이날 사우디 연합군이 전날 실수로 알와흐자 마을의 결혼식장을 폭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우디 연합군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알와흐자 마을은 해안 도시 모크와 전략적 요충지역인 바브 알 만다브 해협 인근에 있며 어민과 가축을 거래하는 상인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이번 공습을 비난하며 예멘 안팎의 모든 이해당사자들이 즉시 군사행동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날도 타이즈주에서는 내전이 계속돼 익명의 의료진과 보안 당국 관계자들은 예멘의 이슬람 시아파 무장단체 후티의 포격에 민간인 3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권병찬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시사종합

Total 5,046건 404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

  • 전공의 부족한 병원, 간호사에게 의사업무 맡겨-환자 안전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3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무더기로 이탈하는 의료대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사가 해야할 업무를 간호사가 떠…

  •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에 강경 조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이 서울대병원 등 5대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대표가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의과대…

  • 이재용, '부당합병, 회계부정' 재판 1심 무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이재용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