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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일단진정, 두 중앙기관 23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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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경제팀 작성일 16-01-0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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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일단진정, 두 중앙기관 23조원 투입

5일 중국 증시에 5개월여 만에 소방수가 긴급 투입됐다. 지난해 6~8월 증시 폭락 당시 구원투수로 나섰던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위) 등이다. 개장 첫날인 지난 4일 블랙먼데이를 맞으며 거래 정지됐던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서였다. 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이 열리자마자 3% 급락하며 출발했다. 두 중앙기관은  기민하게 움직였다. 인민은행은 7일 만기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로 시장에 1300억 위안(약 23조원)을 공급했다. 지난해 9월 8일 이후 가장 큰 규모다.
RP는 중앙은행이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에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되파는 조건으로 사는 채권이다. 유동성 부족에 시달리는 시장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서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주가가 다시 죽 올랐지만 곧 힘이 떨어졌다.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시장에서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졌다. 국가대표는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국부펀드를 동원해 은행과 철강 부문 기업의 주식을 사들였다. 팽팽한 밀고 당기기는 하루 종일 계속됐다.  증감위는 8일로 예정된 대주주 지분 매각 제한 해제를 보류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개인투자자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던 서킷 브레이커 제도 개선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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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패닉에 빠졌던 시장은 두 중앙기관의 총력전에 일단 진정됐다. 5일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0.26% 떨어진 3287.71에 거래를 마쳤다. 우관 JK생명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증감위의 발언이 창구지도 역할을 하면서 시장의 매도 압력을 낮췄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증시를 떠받치는 실물경제의 성장 둔화가 이어질 가능성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이 예상하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중간값은 6.5%다.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자본 이탈도 계속되며 불안을 키우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순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중국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지지 않는 이유다. 금융시장도 취약하다.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게 되면서 변동성은 커지고 있다. 중국 증시의 85%를 차지하는 개인투자자는 손을 털고 나올 시점만 주시하고 있다. 위험 신호만 감지되면 증시가 요동치는 이유다.
이런 와중에 올해 중국은 경제구조를 바꾸려 한다. ‘신공급(供給側結構性)’ 개혁이다. 지난달 열린 경제공작회의에서 논의됐다.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익을 내지 못하는 ‘좀비 국유기업’을 수술대에 올리기로 했다. 스티브 로치 예일대 교수는 최근 칼럼에서 “중국 정부의 중복·과잉 생산을 해소하는 작업이 울퉁불퉁할(bumpy)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1980년대 초 미국과 영국은 공급 개혁 와중에 기업 파산이 급증하면서 성장률이 예상보다 급감한 경험을 했다.

중국 정부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등을 추가로 인하할 전망이다. 증시 개입도 망설이지 않을 참이다. 기업이 주식을 팔아 부채를 줄이도록 돕기 위해서다. 캐시 리엔 BK애셋매니지먼트의 디렉터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낌새가 보이면 그 흐름을 바꾸기 위해 중국 정부는 즉각 개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부양에 나설 가능성도 엿보인다. 도시화를 통해 농민의 부동산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산아제한 폐지와 호구제 개선 등이 이를 위한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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