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한국청년 2명이 일본에서 당한 황당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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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4-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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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을 여행하던 스무살 청년 둘이 불과 30분만에 술집에서 20만엔을 뜯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 돈으로 200만원에 가까운 돈이다. 대체 어떤 일이 있었다는 것일까. 경기 고양시에 사는 최모(20)씨와 김모(20)씨는 군 입대를 한 달 앞둔 지난 3월 일본 도쿄 여행에 나섰다. 4박 5일간의 일정이었다. 문제는 귀국 전날 밤 일본 가부키쵸 거리에서 일어났다. 최씨는 “페이스북에서 (가부키쵸가) 유명하다는 글을 많이 봤다”며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기에 마지막날 친구랑 구경이나 하며 맥주라도 한잔 하자고 해서 찾았다가 당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가부키쵸 거리에서 속칭 ‘삐끼’라 불리는 호객꾼을 따라 술집에 들어간 것이 화근이었다. “맥주집..찾으세요? 괜찮은 곳 있는데 3000엔이면 돼요.” 서툰 한국말을 쓰던 삐끼가 이들을 데려간 곳은 술집이 즐비한 유흥가의 한 7층 건물이었다고 했다.

최씨는 “안내 받은 테이블에 뚜껑이 열린 양주병이 있었는데, 다짜고짜 종업원이 그 양주를 따라줬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이전 손님이 먹고 남은 것일 테니 정리해 주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술을 따르는 것을 보며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우리는 양주를 먹을 생각도 시킨 적도 없다고 하며 나가려 했지만, 따른 술 값은 내야 한다고 종업원들이 윽박질렀다”고 했다.

키 180cm, 몸무게 80kg인 최씨는 “평소에 체격이 작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나보다 덩치가 두 배쯤 돼 보이는 건달 5명이 병풍처럼 둘러서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제시한 금액은 6만엔, 카드로 계산하면 수수료가 붙어 7만2000엔을 내야했다. 그는 “여행 전에 위급하면 쓰라고 아버지가 주신 카드가 있었는데, 수중에 현금이 많지 않아 결국 그 카드를 썼다”고 했다.그런데 거기가 끝이 아니었다. 결제를 마치고 나가던 최씨 일행은 다시 건달들에게 붙잡혔다. “입장료는 계산 안했다”는 이유였다. 건달들은 최씨의 가방을 뒤졌고 다시 카드로 12만엔을 결제한 뒤에야 이들은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삐끼에게 준 선금 6000엔을 더하면 30분간 19만8000엔을 뜯긴 셈이다. 한화로 약 200만원에 달한다.

최씨는 분하고 억울한 마음에 근처 경찰서를 찾았지만, 일본 경찰은 “증거도 없고 어떻게 할 수 없으니 그냥 귀국하라”고 했다고 한다. 최씨는 “경찰서에서 한국말을 하는 사람이 나오더니 ‘왜 그런곳에 갔느냐, 어쨌든 너희들도 문제가 있으니 그냥 돌아가라’고 했다”며 “귀국 비행기 시간이 정해져 있어 어쩔 수 없이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한국으로 돌아와 외교부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해결하려면 주일한국대사관에 다시 찾아가든지 변호사를 고용해야 한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했다. 그는 “억울하지만, 돈도 시간도 없어 포기하기로 했다”며 “다시는 일본에 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류재복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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