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교육부, 인문역량 강화한다더니…지원 1200억→344억으로 축소

페이지 정보

작성자최혜빈 작성일 15-09-10 14:27

본문

교육부, 인문역량 강화한다더니…지원 1200억→344억으로 축소

정부가 위기에 빠진 인문학을 구하기 위해 대학에 300여억원을 지원한다했다. 하지만 당초 교육부가 계획했던 예산보다 900억원 가량 줄어들면서 인문학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교육부는 10일 '2016년도 예산안'을 발표하고 인문학 진흥을 위한 '대학인문역량 강화사업(CORE)'을 신설해 344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종환 의원(새정치민주연합·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비례대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6 예산안 교육부 주요사업 설명자료(기획재정부 제출안)'에 따르면 당초 교육부는 이 사업에 대해 1200억원의 예산을 기재부에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사업으로 열악하고 침체된 인문학을 살리기 위해 40개 대학에 각 30억원을 지원하고 대학마다 자율적으로 '인문학 발전계획'을 수립하도록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scf.jpg 
결국 교육부가 인문학 진흥을 위해 요구한 예산의 28%만 편성되면서 실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은 4분의 1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4월 한 언론에서 인문학과 기초학문 강화를 위해 2000억원 이상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5개월 새 단계적으로 예산이 줄어든 셈이다.
이에 반해 이공계를 육성하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에는 CORE사업의 약 7배인 2362억원이 편성됐다. PRIME사업은 산업 수요에 맞춰 학사구조 개편과 정원조정을 진행하는 대학에 최대 300억원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진행된다.  대학구조개혁에 따라 재정지원이 이뤄지는만큼 이 사업이 본격 진행되면 대학에서 이공계 정원은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인문학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 CORE사업은 이러한 배경에서 인문학 축소 우려를 방지하고 열악한 대학 인문학을 키우기 위해 신설된 것이었다.

최혜빈 기자

많이 본 기사

  • 1

  • 2

  • 3

  • 4

  • 5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주요사건

주요사건

시사종합

Total 5,227건 429 페이지

많이 본 기사

  • 1

  • 2

  • 3

  • 4

  • 5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주요사건

주요사건
  • 보이스피싱 ‘노쇼 사기’에 우는 불황의 자영업자들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경찰청에 따르면 2026년 4월 현재, 발생한 노쇼 사기는 총 1947건, 피해액은 614억 9000만원으로 지난해 발생한 노쇼 사기(6515건·1256억 7…

  • 尹 구속 관련, 서울서부지법 난동 18명 대법 선고 30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3일 대법원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서울서부지법에서 난동을 벌인 가담자 18명의 항고심 선고가 오는 30일 지정됐다.2심인 서울고법은 관련 피고…

  • 항공사 현직 기장 살해 당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부산시 부산진구 소재 모 아파트에서 항공사 현직 기장인 A씨에게 흉기를 사용해 해를 입히고 달아난, 살해당한 기…

  • ‘보복대행’, 텔레그램 통해 돈 받고 테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7일 경기 화성 동탄경찰서에 따르면 텔레그램 등을 통해 돈을 받고 주문자가 원하는 테러를 자행하는 범죄가 파악돼 시민들이 경악하고 있다.피의자 A 씨(20대)는 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