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이병훈 의원, “통신사 배만 불리는 스마트관광사업”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21-10-01 19:07

본문


이병훈 의원, “통신사 배만 불리는 스마트관광사업”

- 문체부, 한국관광공사 관광선진화 위해 2020년부터 스마트관광도시 사업 추진 -

- 지자체 마다 통신사들과 고가의 계약을 맺은 컨소시업 체결해 사업 추진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

9699a9ab938fa234084e617744caa0f5_1633082795_1486.jpg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이 문체부에서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문체부의 스마트관광사업이 SKT, KT와 같은 통신사에 고액의 데이터 사용료를 지불하는 사업으로 전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마트관광사업은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관광선진화를 위해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공모사업이다.

2020년 인천광역시 중구가 선정되었고, 올해 2021년에는 수원화성, 대구 수성구, 여수시가 선정되었다. 사업비는 지난 해 선정된 인천 중구는 국비 35억원 포함 88억, 올해 선정된 3개 도시는 70억원이다.

이들 선정도시들은 빅데이터 수집, 분석을 위해 하나같이 통신대기업과 계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천 중구와 수원화성은 SK텔레콤과 사업을 추진 중이고, 대구 수성구와 여수시는 KT와 계약을 맺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지자체가 통신사에 거액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병훈 의원이 문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을 추진한 인천 중구는 SK텔레콤에 총사업비 88억원 중 12억원을 데이터사용료와 망구축비, 데이터분석 비용으로 지불했다.

다른 지자체들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비슷한 규모의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사업을 준비하던 지자체의 경우는 통신사가 과도한 비용을 요구해 공모준비를 중단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인천시가 스마트관광사업을 인천시 전체로 확대하려면 통신사에 매년 1천억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인천시가 지금 추진 중인 스마트 관광사업은 사업범위가 종로 인사동 거리 정도인 4㎢에 불과하다.

이병훈 의원실 분석에 따르면 전체 면적이 1,063㎢인 인천시가 주요 관광지, 쇼핑지역, 번화가를 중심으로 대략 385㎢정도만 사업을 확대하려고 해도 연간 1,150억원의 데이터 사용료가 발생하게 된다.

이병훈 의원은 “관광선진화를 위한 문체부의 공모사업이 쉬운 선택을 통해 통신사의 배만 불리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선 안 된다.

관광데이터 수집 방식과 데이터 분석 방식 등을 근본적으로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사건

주요사건

국회소식

Total 6,461건 4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

  • 전공의 부족한 병원, 간호사에게 의사업무 맡겨-환자 안전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3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무더기로 이탈하는 의료대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사가 해야할 업무를 간호사가 떠…

  •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에 강경 조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이 서울대병원 등 5대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대표가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의과대…

  • 이재용, '부당합병, 회계부정' 재판 1심 무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이재용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