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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태, 새누리당 또 내홍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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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11-0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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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사태, 새누리당 또 내홍 불러

새누리당 비박계 50지도부 사퇴의총소집 요구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50명은 31일 이정현 대표 등 당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황영철 의원은 이날 비박계 의원 50명의 서명이 담긴 의총 소집 요구서를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제출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정 원내대표도 빨리 의총을 소집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다"면서 "다만 내일은 정 원내대표가 전신마취를 받아야 하는 큰 수술이 있어, 빠르면 수요일(112) 오후 정도 일정을 잡을 수 있을 거라 답했다"고 전했다.

이날 의총 소집 요구서에 서명한 의원 50명은 앞서 오전에 있었던 비박계 회동의 취지에 공감하는 의원들이라고 황 의원은 설명했다. 또 의총 소집의 목적에 대해서는 "첫째는 지도부 사퇴에 대한 강력한 요구를 위한 의총 소집이라고 봐야 한다""우리 의원들의 의견을 이 대표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들어보고 다음 단계가 진행될 것"이라 말했다. 애초 이날 오전 비박계 회동에서 지도부 사퇴를 위한 연판장을 돌리기로 했던 계획은 일단 보류키로 했다. 이와 관련 황 의원은 "의총을 한 번 거치고 난 다음에 연판장 서명문제가 더 구체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친박, 지도부 사퇴않고 국정쇄신, 정면돌파 의지 강해

반면, 친박계 주류에서는 거국내각 구성을 포함한 국정 혁신과 최 씨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상태다. 그러면서 당 내부가 결속해도 모자란 판에 비박계가 집단행동에 나서는 데에는 정치적 목적이 있다며 불신감을 드러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합칠 생각은 하지 않고 위기 때마다 내부에 총질하는 사람들은 그 습성을 버리지 못한다"면서 "비박계가 당권을 잡았을 때는 뭐하다가 출범한 지 100일도 안 된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저의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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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친박계 의원은 "거국내각을 구성하자고 제안도 했고, 당에서도 할 도리를 다하고 있는데 지금 와서 사퇴하라고 하면 누가 당을 이끌 것이냐"면서 "저렇게 청와대 비판이나 하고 흔들려고 한다면 차라리 당을 떠났으면 좋겠다"고 일축했다. 한편, 비박계 의원을 중심으로 터져 나온 지도부 사퇴 요구에 대해 지도부는 사태 수습이 선순위라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이정현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어려울 때 그만두고, 물러나고, 도망가는 것은 가장 쉬운 선택"이라면서 "지금은 이 난국을 수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를 맡은 이후 중심을 확실히 잡고 편견 없이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왔다"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언제든지 물러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한 오랜 새누리당 지지자는 "비박계가 의총소집을 요구하던 친박계와 당지도부가 사퇴를 거부하던 문제는 친박계는 무얼 잘한게 있다고 그동안 대통령을 잘못 모셔온 바에 대해 국민을 향한 계파차원, 당차원의 진정한 사과는 한마디도 없고 비박계도 마찬가지인데 눈치만 보다가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만 생각한다는 점이다. 수십년동안의 지지자들은 무엇이고 국민들은 최순실 사태로 새누리당의 분열이나 붕괴를 보아야 하는 것인가?"라고 말하며 한탄 지적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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