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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비박계, '개혁보수신당'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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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12-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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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비박계, '개혁보수신당' 출범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내건 '개혁보수신당'이 출범한다. 새누리당 '집단 탈당'을 결의한 비박계는 23일 예고한대로 오는 27일 집단 탈당을 결행하자마자 국회 원내교섭단체를 등록하기로 했다. 신당 명칭은 새누리당을 '가짜보수'로 규정한 만큼, 이를 부각시키는 차원에서 가칭 '개혁보수신당'으로 결정했다. 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당창당준비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통해 "신당의 명칭은 당분간 가칭 '개혁보수신당'으로 하기로 했다""보수의 구심점 역할, 쇄신, 변화의 의미를 담은 명칭으로 개혁보수신당으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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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의원은 "신당추진위는 전략, 기획 분과 등 7개 팀을 구성해서 운영할 것"이라며 "또 디지털 정당을 통해 창당의 모든 과정을 공개하겠다. 당명은 물론 정강정책 등도 국민의견을 수렴해 마련할 것"이라고 '열린정당'을 강조했다.

황 의원은 또 "오는 27일 분당선언 이후 곧바로 원내교섭단체를 등록하겠다""이후 의총을 소집해 원내대표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혁보수신당의 공식 창당 시점은 120일 전후로, 설 전까지 창당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보수신당의 대변인은 오신환 의원이 맡기로 했다. 이날 창당준비위 회의에는 유승민 김무성 박인숙 이종구 김영우 하태경 황영철 이학재 김현아 주호영 정병국 박성중 김세연 이은재 나경원 정양석 의원 등 16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가칭 '개혁보수신당'은 창당 전인데도 불구 일약 2위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충청 의원 13명 중 7명 “반기문 새누리 안 오면 탈당”

한편, 22일 모언론이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 14명 중 13명(탈당 의사를 밝힌 홍문표 의원 제외)에게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하지 않으면 탈당할 것이냐’고 질문했다.그 결과 7명이 “반 총장의 선택에 따르겠다”거나 “반 총장을 돕겠다”고 답했다. 비박계가 내년 1월 20일까지 창당을 목표로 하는 ‘보수신당’(가칭)에 반 총장이 합류하면 따라 입당하고, 반 총장이 독자적으로 세를 구축하면 그쪽에 몸을 싣겠다는 의미였다.

반 총장의 고향(음성·충주)이 위치한 충북 지역(전체 5명)에선 경대수(증평-진천-음성, 재선)·이종배(충주, 재선)·권석창(제천-단양, 초선) 의원 등 3명이 반 총장의 거취에 따라 진로를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현재로서는 새누리당에 뚜렷한 대권 주자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대전(3명)·충남(6명) 지역에서는 정진석(공주-부여-청양, 4선) 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이명수(아산갑, 3선)·박찬우(천안갑, 초선)·성일종(서산-태안, 초선) 의원 등 4명이 반 총장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전 원내대표는 “반 총장이 귀국한 이후 대선 일정에 관한 말씀이 있으실 거라 믿고, 뜻있는 정치동지들과 함께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힘을 모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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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신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탈당한 분들(김무성·유승민 등)의 뜻에는 동의하지만 지역 주민들과 상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반 총장의 결정과 연계해서 판단하겠다”고 했다. 박찬우 의원도 “어차피 대선후보 중심의 정계개편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탈당 여부는) 반 총장의 귀국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용기(대전 대덕, 재선)·이은권(대전 중구, 초선) 의원은 당장은 판단을 유보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엔 반 총장을 도울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원내수석대변인에 임명된 정 의원은 “민주자유당(새누리당 전신) 1기 당직자 출신으로서 현재는 이 집을 고치고 바로 세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나는 친박은 아니고, 반 총장의 비전 제시를 보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권 의원도 “나는 중립이다. 반 총장의 행보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의원 중 당 사수파는 3명뿐이었다. 정우택(청주 상당, 4선) 원내대표와 친박계 핵심 김태흠(보령-서천, 재선)·이장우(대전 동구, 재선) 의원 등이다. 친박계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장모상 중이라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정진석 전 원내대표는 “현재는 당에 잔류하겠다는 의원들도 내심으로는 반 총장을 도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충청권에서만 10명 이상이 반 총장을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내년 1월 중 충청권 의원들의 집단 이탈이 가시화되면 새누리당은 ‘TK 자민련’으로 고립될 수 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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