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융합특구 실현 위한 협력 본격화…국회 주도로 발전포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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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양동주기자 작성일 25-04-30 08:32본문
[추적사건25시 양동주 기자]
도심융합특구발전포럼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인 '도심융합특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국회가 주도하는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도심융합특구발전포럼’은 4월 2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창립식을 개최하고, 국회와 지방정부, 중앙 부처,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7개 지역(대전, 대구, 부산, 울산 등)의 지역 국회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조직되었으며, 장철민(더불어민주당)·서범수(국민의힘)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장철민 의원은 개회사에서 “지방이 겪고 있는 인구 및 산업의 수도권 집중 현상은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위기”라며, “도심융합특구를 통해 지역의 산업과 주거, 문화가 결합된 자족적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국가의 미래를 재설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회 차원의 주도적 역할을 통해 도심융합특구가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범수 의원 역시 “울산이 도심융합특구 후보지로 선정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는 미미하다”며, “이번 포럼 출범을 기점으로 정부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전문가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가시적 성과를 5년 내 반드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향후 관련 법과 제도를 재정비하고, 정책 추진을 위한 협의기구로 기능하며 정부와 민간의 의견을 조율하는 싱크탱크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앙대학교 마강래 교수가 비전 발표를 통해 “도심융합특구는 주거, 일자리, 여가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공간으로, 수도권 중심의 국가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중심의 균형 발전을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특히 “초광역 경제권과 연계된 특구 전략이 국가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의 자문 및 연구진에는 국토연구원, 산업연구원, LH, 서울시립대 등 다양한 기관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연구분과에는 서민호, 조성철, 이상호, 윤정란, 김연진, 우명제, 유승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
이날 출범식에는 전국 주요 도시 지자체 관계자 및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6개 중앙 부처 관계자, 기업 및 학계 인사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도심융합특구발전포럼은 향후 정례 회의와 정책 토론회를 통해 특구 실현을 위한 실질적 성과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